길이야기/지구와 우주의 변화

일본, '슈퍼박테리아' 집단 감염 9명사망

aossaz 2010. 9. 5. 04:10

 

 

 

일본 열도에서 항생제가 듣지 않는 '다제내성균' 이른바 슈퍼박테리아집단 감염돼 사망한 사례가 뒤늦게 속속 확인되면서 공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의 '데이쿄 대학 의학부 부속병원'은 1년전 쯤부터 입원 중인 중증 환자 가운데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다제내성의 세균, 이른바 '슈퍼박테리아'에 46명이 감염돼 지금까지 27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9명은 다제내성균이 사망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감염 환자들은 대부분 암이나 뇌경색 등의 면역력이 낮은 중증 환자들이며, 병원 직원을 통한 병원내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병원측은 설명했습니다.

NHK는 아이치현의 '후지다 보건위생대학'에서도 데이쿄 대학병원에서 발견된 것과 똑같은 균에 지난 2월부터 7월말까지 24명이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6명이 숨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데이쿄 대학 병원 측은 지난 4월 집단 감염을 최종 확인했으면서도 이달 들어서야 보건당국에 보고해 은폐 의혹을 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후생노동성은 문제의 슈퍼 박테리아가 전국 각 병원 등으로 확대됐을 가능성이 크다 보고 정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상우 [kimsang@ytn.co.kr]

 

출처 : http://www.ytn.co.kr/_ln/0104_201009050119216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