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야기/영혼이 전해주는 이야기-자성의 집

<필독-김상욱원장님의 글>영혼의 여정에서 친구께 드리는 편지

aossaz 2009. 7. 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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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열의 백만송이장미..(심아지매께 없어서리...^^;) 

 

 

 

영혼의 여정에 닻을 내린지 어언 10여년이 흘렀습니다.

돌아보면 감회가 새롭고 또한 남은 시간들에 대한 경외감이 밀려옵니다.

 

나 자신에게 대전환이 있고 내가 자신을 알게되면서...

세상에서는 이제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하여 그저 평화롭게 살다가자 하였는데 이미 세상에 다 드러나 있는 진리의 낡은 흔적들을 다시금 꺼집어 낸다는 것조차 나에겐 그다지 흥미로운 일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늘이 무언가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았기에 다시금 마음모아 세상에 눈 돌리고 님의 목소리를 전달하였지요....

 

나의 작은 목소리가 이 넓고 큰 세상에 무슨 의미가 있으련마는

이미 그들의 틀 속에서 자신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영혼들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마는

먼저 다녀가신 성현들이 그러했듯이 그저 왔다간 흔적이나 남기고 가겠지요....

 

아오스 모임을 만들고 나는 친구들에게 몇 차례나 세상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쏟아놓고 도움을 청하고 협조를 구했지만 그것도 그때 잠시 뿐....

 

다들 자신의 살아가는 그저 눈앞의 현실에 급급할 뿐....

진정 나의 이 뜻을 헤아리고 함께하기에는 세상의 큰 벽이 너무도 높다는것을 잘 알았습니다.

 

물론 나는 이미 알고 있었기에 알기에 거기에 대한 어떠한 마음도 실망도 없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참 이 드러나고 있을 때 보다는 없는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것이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겠지요.

 

진리가 되어 사랑이 되어 헌신하고 그 길을 걸어가는 것은 어쩌면 자기희생과 용기 그리고 굳건한 믿음 없이는 갈수 없는 길인 것 같습니다.

 

그저 그 중간쯤에서 포기하거나 현실과 타협하여 적당한 자기합리화로 안주한 채 만족하거나 그도 저도 아니면 용기없이 세상의 큰 물결에 휩싸인 채로 주저앉아 버리겠지요.

 

저는 .... 그러합니다....

마지막 한 사람의 영혼이 남을지라도 아니 아무도 곁에 없을지라도 신에 대한 헌신과 사랑을 저버릴 수가 없습니다.

 

내가 알지 못했다면 몰라도.....

 

"사랑이 깊어갈수록 외로움이 깊어라...." 라는 유행가 가사처럼 신에게 다가갈수록 어쩌면 외로움과 깊은 고뇌가 따라올 수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께 신의 그 위대한 사랑을 전했고 앞으로도 또한 전해나갈 것입니다.

 

진정 순수하고 믿음과 열정을 가진 용기있는 영혼 몇 분이 친구되어 이 길을 걸어갈 것을 알고 있습니다.

 

천국의 나라로 들어가는 그 좁은 문에 들어갔다 나온 자만이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음입니다.

 

내가 걷는 이 길은

십자가의 길이요 생명의 길이며 영원의 길입니다.....

 

친구들이여

 

순수한 마음으로 믿음과 열정을 가지시고 용기와 사랑으로 실천하는 지혜가 되시기를 간곡히 간절히 바랍니다....

 

현실은 많은 장벽과 부딪침과 먼 거리에 있을 겁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 현실을 직시하고 인정하며 따뜻하고 지혜로운 마음으로 진리를 전하는 것입니다.

 

자신과 가족과 이웃을 진정 사랑하기에 우리는 이 사랑을 전하고 행하고 만들어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는 십자가가 먼 과거의 기억 속에 예수께서 지고 가셨던 고난과 핍박과 소외된 길이 아니라 기쁨과 행복과 나눔으로 함께 가는 길이 될 수 있음을 믿고 실천하는 삶이 되기를 친구분들께 부탁드립니다.

 

 

2009년 7월 16일

 

가창 정대리에서 김 상 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