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야기/영혼이 전해주는 이야기-자성의 집

김상욱님의 '나(1)'

aossaz 2009. 8. 6. 11:35

 

 

 

 

(제가) 있다고 생각되십니까....

 

여러분과 같이 이야기하고 떠들고 웃고....

밥먹고 술마시고 노래부르고....

 

그런 (제가) 정말 있다고 생각되십니까....

 

 

여러분 각자의 생각이 있을 뿐....

여러분 각자의 눈이 있어 보고 있을 뿐....

여러분 각자의 귀가 있어 듣고 있을 뿐....

 

여러분 각자의 모습으로 보여지고 나타나고 들려질 뿐....

 

 

없답니다.....

 

아무것도.....

 

정말....정말....

 

 

여러분들의 생각이 존재하는 한 (저는) 존재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바라고 원하는 모습으로.....

 

내가 없어지고나도 여러분들은

 

그 모습으로 나를 기억하며

나를 떠올리며 나를 판단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대로....

바로 여러분들의 그 생각과 마음으로....

또 그렇게 할 것입니다.....

 

 

저는 다만 그렇게 하는 여러분 친구들을 그저 사랑할 뿐입니다....

 

 

나는 사랑이었고

지금도 사랑이며

앞으로도 사랑일 것입니다

 

그 사랑 있었기에

내가 지금 여기에 존재하고 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