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나의 이야기

어떤 학생이 쓴 글을 본 후...

aossaz 2010. 8. 28. 12:45

저희 학과에 양주미란 학생이 있죠...

 

예전에 학과모임에서...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여러 학생들과 나눌때...

 

그 자리에 있었던 학생입니다. 주정섞인 황당무개(?)한 소리도 했죠...ㅋㅋㅋ

 

 

그 학생이 처음으로 제 학교 홈피에 글을 올렸는데...

 

그냥....그냥...올리고 싶어 올립니다.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예전에.... 제 마음이 힘들 때.... 루시퍼는 실재가 아니라...

 

단지 내 마음이 만들어낸.....그림자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장은량이란 학생도 있었고....

 

 

이번에는..."내가 과연 이 세상에 온 이유는 무엇일까?" 고심하다...

 

사랑이 되자...온 몸과 마음을 바쳐 사랑하자..라고 사명을 세웠습니다.

 

되어가는 듯 하다...약간씩 저항에..걸리기도 하지만....

 

오히려 바람이 있기에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는 새처럼...날아..

 

세상에 아름다운 꿈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양주미란 학생의 글이 올라와 있네요...ㅎㅎㅎ 

 

참 감사하네요...^^....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양주미학생의 글....8월 18일

 

안녕하세요~ 10양주미 입니다.^^

교수님 올 여름은 무척이나 더웠는데 고생하시지는 않으셨나 모르겠네요~

저는 본학기와 계절학기를 마치고 정말 펑펑 놀았어요~^^;

2학기 수강신청을 하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있는데요~

바로! 오늘!

잠시전에 아는 지인으로 부터 '스캇펙의 거짓의 사람들' 책을 선물 받았어요~

목차를 보고 저자 서문을 읽는데

교수님 생각이 나서 이곳에 안부 여쭙니다!

헤헤~ 서두가 길었죠? ^^

교수님과 지난 통계 특강 후 뒷풀이 때 뵈었는데요~

교수님 넉넉한 마음 안에 제 전부가 풍덩하고 푹~ 빠지는 느낌이였고,

너무나 흔치않고 오랜만의(?) 경험이라 교수님 생각을 종종 했습니다.

교수님 2학기에 곧 뵈요~^^

항상 건강하시고 언제나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저희곁에 있어주세요!

2010.08.18 16:45 양주미

 

 

나의 답글.... 8월 24일

 

그래 주미야...더운 여름 즐겁게 잘 보낸 것 같아 좋다...^^...

거짓의 사람들...보고 내 생각이 났다고 하니..내가 거짓사람인가보다..ㅎㅎㅎㅎㅎㅎ....

어쨌든 고맙고....

자유롭게 꿈꾸고..

자유롭게 사랑해서...

거짓사람이 아니라..

참사람...참사랑이

되어가기 바래...^^

2010.08.24 16:58 김윤주

 

 

양주미학생의 답글 .....8월 26일

 

거짓의 사람들 목차와 저자 서문을 보고 어떤 점에서(?) 교수님 생각이 났는지를 언급하지 않아 오해가...ㅎㅎㅎㅎㅎ

제가 스캇펙에게서 받은 인상은 "그는 정말 하나님의 '사자' '천사' 이고,

내담자를 재단하고 평가 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섬긴다" 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전에 교수님 뵙고

제가 교수님에게서 느꼈던(풍덩~) 느낌이 떠올라서

교수님께 안부 전하게 되었습니다. ^^

교수님 곧 뵈요~

2010.08.26 10:30 양주미

 

나의 답글....8월 28일

 

^^...그랬구나...고맙다...

우연은 없다...ㅎㅎㅎ

자연스레..느낌으로 알게 되었네..

주미란 이름이..."주님의 아름다움"으로 느껴진다.

주의 이름으로 너를 축복한다...^^&

네 안의 주님과 하나되기를...._(*)_

2010.08.28 12:12 김윤주

 

 

내가 만일 이번 생에...스승님을 만나지 못했더라면...ㅎㅎㅎㅎㅎㅎㅎㅎㅎ

 

 

스캇펙의 "거짓의 사람들"의 목차입니다.

 

저도 목차를 보니...심리학자로서 늘 고뇌했던...기존 심리학과의 갈등...

 

그리고 스승님을 만나...사랑에서 답을 찾으려 했던

 

제 심리학자로서의 여정이 느껴집니다...^^

 

저도 한번 읽어봐야 겠습니다.

 

 

 

 

 

 

목차

 

이 책은 위험한 책이다. 인간의 악을 치료하기 위해 썼기 때문이다. 인간의 악을 직접 들여다 볼 수 있기 전까지는 치유의 희망을 꿈꿀 수 없다. 인간의 악을 치유하려는 씨름은 언제나 나에게서부터 시작된다. 자기를 깨끗케 하는 것이야말로 언제나 우리의 최대 무기가 될 것이다.

1장 강박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악마와 계약을 맺은 사나이
보험업으로 미국 남동부 지역을 석권한 조지에게 어느 날 갑자기 강박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날로 야위어간 조지는 그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국 악마와 계약을 맺고 이 계약 조건에 자신이 사랑하는 아들의 생명까지 담보로 걸었다. 조지의 이 강박증은 그의 결혼생활의 어려움, 그 어려움을 만든 어린시절의 상처를 직시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낸 회피수단이었다. 조지는 옳은 길과 쉬운 길 가운데 언제나 쉬운 탈출구, 즉 진실에 직면하기를 거부하는 것을 선택해왔고 결국 그 게으름이 지금의 상황을 야기하고 있음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수년간의 치료과정을 거쳐 거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2장 자신을 속이고 남에게 죄를 전가하는 사람
자녀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부모들이 저지르는 악의 폐해는 심각하다. 나르시시즘적인 바비의 부모는 형이 자살할 때 쓴 총을 바비에게 선물 했다. 바비가 이 총에 대해 할 수 있는 해석은 한 가지였다. "자, 형이 자살한 총이야. 이걸 갖고 너도 똑같이 해. 너는 그래도 마땅한 놈이야."
악한 사람들의 핵심적인 결함은 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죄를 인정하는 것을 거부하는 마음이고 그것을 또한 남에게 덮어씌우는데 있다.

3장 무의식중에 다른 사람을 희생양으로 삼는 사람들
악을 논함에 있어 따라다니는 한 가지 어려운 요소는 그 미묘성 또는 교활성이다. 악은 평범하고 정상적이며 심지어는 합리적인 것처럼 나타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악한 사람들은 위장술의 도사이기 때문이다. 악한 사람들의 도덕성을 이해하는 데는 '이미지', '외형상', '겉으로 보기에는' 같은 말들이 퍽 중요하다. 그들은 선해지려는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으면서 겉으로 선해 보이려는 욕망은
불처럼 강하다. 한마디로 그것은 거짓이다. 그들이 '거짓의 사람' 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4장 악이란 병에 걸린 사람들
악한사람들의 지배욕, 자기의지를 관철하고자 하려는 욕구는 상상을 초월한다. 매사를 자기가 주관하려 드는 그 고집의 뿌리에는 엄청난 공포, 즉 자기가 통제권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깊은 공포가 도사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악한 사람들은 동정의 대상이어야지 미움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5장 귀신들린 사람들과 치료하는 사람들
귀신들림은 우연한 사고가 아니다. 어느 날 길거리를 걸어가는데 갑자기 귀신이 나타나 그의 속으로 들어갈 리는 만무하다는 것이다. 귀신들림이 하나의 과정이듯 이를 쫓아내는 축사도 또한 하나의 과정이다. 귀신을 내쫓는 일은 언제나 세 명 이상의 팀 단위로 행해지며 사랑의 방법이라면 그 어떤 것이든 모두 사용해도 된다.

6장 집단의 이름으로 악을 자행하는 사람들
베트남 말라이 마을에서 베트남 양민들에 대한 미군의 대량학살 사건은 집단 악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말라이의 대량학살은 군인들의 살육에 대한 책임감 부재와 베트남전쟁을 벌이고자 계획했던 미국 지도자의 게으름, 그리고 우리가 하는 일은 잘못된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미국 국민들의 나르시시즘이 함께 만들어낸 공동작품이었던 것이다.

7장 인간 악의 근원적 치료법, 사랑
악은 가장 근원적인 질병이다. 만약 우리가 악에 대하여 파괴라는 작전을 펴 나간다면 우리는 우리자신까지도 신체적으로, 영적으로 파괴하는 것으로 끝을 내고 말 것이다. 악이란 사랑에 의해서만 정복될 수 있다.

 

 

 

마지막 파란 글씨 부분을 저라면....이렇게 했을겁니다.

 

"악이란......사랑에 의해서만 수용될 수 있다..."

 

 

물론 절대악은 없죠...ㅎㅎㅎ..나란 생각이 지어낸 그림자일뿐...

 

사랑의 빛이 비추면...사라질...

 

 

사랑으로 가기 위해 필요했던....마음의 도구로써의 악...

 

 

예전 꿈속에서..........보았던..귀신들에게..

 

"내가 너희를 만들어냈구나...미안하다..사랑한다..."고 했더니 사라졌던 기억...

 

 

그리고 ...'참된 교황이 없다'는 어느 추기경의 말뒤에 나타난

 

줄지어선 악마형상들 중 우두머리의 볼을..... 친근하게 쓰다듬으면서...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