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야기/영혼이 전해주는 이야기-자성의 집

김상욱님의 <가을의 단상>

aossaz 2009. 8. 13. 02:13

스승님께서 지난 11월 1일 가을날 나눔공간에 쓰셨던 글입니다.

 

그땐 잘 몰랐는데...........이젠  이 글이 제 마음에 사무치네요...

 

그때 스승님께서 느끼셨던 심정을 알겠네요...^^

 

요즘 찾아드는 ...내려놓을 곳도..내려 놓을수도 없는 심연의 그 쓸쓸함, 그 외로움...

 

그냥 그냥 어쩔 수 없는 그런 삶의 이야기였군요.....^^;

 

그저 덧없는 미소 한번 지어봅니다...^^

 

 

 

<가을의 단상>

 

어떤때는....

 

더없이 고독하고

더할수 없는 외로움에

뼈속까지 밀려오는 허무함과 마주한다

 

예고없이 찾아오는 그 친구는

살아가면서 어쩌면 피할수 없는

 

생존의....

살아있음의 확인이기도 한것 같다

 

내려놓을수도

내려놓을곳도 없는

 

그 쓸쓸함은....

 

어쩌면 내 존재의 심연을 파고드는

비수와도 같은 거부할 수없는 동반자

 

아무도 이해할수 없는

자신만의 세계에서

삶의 비애와 행복을 간직한

덧없는 미소를 지어야하는

 

그런 시간이 있다....

그런 공간이 있다....

 

그저 그렇게 흘러가는 세상속에서

그냥 그냥 어쩔수 없는

 

그런 삶의 이야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