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의 집 이야기/김상욱님의 정신과학

<화가 날때...분노다스리는 법>

aossaz 2010. 8. 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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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심리학자입니다. 그리고 단기해결치료전문가 자격증을 지니고 있고...

 

상담심리학과의 교수죠...심리학 강의를 92년부터 했으니까..햇수로 근 20년이 되어가네요..

 

 

제 전공은...심리학중에서도 마음의 치유와 정신질환 진단 및 치료를 다루는 상담심리학과 임상심리학이고...

 

그 중에서도..특히 융의 분석심리학이론을 좋아하죠...가장 인간의 참된 본질에 다가간 이론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의 경우 병리적 견해나...본능론적 견해의 한계로 인해 선호하지는 않지만...

 

무의식에 대한 그의 통찰.. 불안과 방어기제론 부분은 선호합니다....)

 

아울러...칼 로저스의 내담자 중심기법, 에릭슨계열의 단기해결치료...,게슈탈트치료를 선호합니다.

 

인간을 인간 그 자체로 보고... 내담자를 있는 그대로 신뢰하고...내담자 내면의 긍정적인 변화의 힘을

 

믿는다공통적인 가정이 있는 기법들입니다...

 

 

 

현재 상담이나 임상심리학분야의 분노에 대한 연구나 치료방법을 보면...

 

주로 인지행동치료 쪽에 많이 의존하고 있죠... 효과적이여서 이기도 하지만...

 

선호하는 주된 이유는(물론 이런 면이 드러나는 것을 심리학자들은 부인하려고 하겠지만....제 눈에는 뻔히 보이죠...

 

본인들도 잘 알겁니다...^^:)

 

 

(1)'치료시장'에서 정신과의사와의 차별화된 '정신질환자' 시장의 확보

 

(2) 정신분석에 비해 단기간에 활용할 수 있다는 편의성...과 단기간이 주는 보다 많은 내담자의 확보를 통한 수익증대

 

(3)다양한 치료이론과 기법 중 가장 쉽게...누구나도 배울 수 있다는...점(제가 볼땐...

 

다른 상담에 비해 상담자로서의 인격성숙이 그리 필요하지 않은...) ..쉽게 가르킬 수 있다는 점...

 

(4)다른 치료에 비해.....심리검사를 통해 객관화된 측정을 하기 쉬어서...

 

(실증과학이란......든든한...'빽'이 있으니... 인간의 정신을 쉽게..숫자화할 수 있죠)

 

아주 아주 논문쓰기도 쉽고...대량생산할 수 있다는 점 등 때문이죠.

 

(5)그리고....지시적인 그리고 인지적인 측면의 강조가...전통적인 유교적 태도와 연결되기 쉽기 때문이죠.

 

 

물론...내담자 입장에서 변화를 쉽게 관찰할 수 있기에... 변화에 대한 동기를 증진시키기 쉽고, 때로 습관화된 사

 

고방식 - 자동적 사고 - 를 인지하게 함으로써..습관적인 정서적 문제나 행동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게 해준다

 

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그가 지닌 성격, 성향, 가치관, 세계관의 근원적 변화를 돕기에는 거리가 멉니다..(물론 인지행동치료가 들

 

은..작은 변화가 쌓여...저런 구조적 변화도 일어날 거라고 하지만...그들의 기대와는 달리...인지행동치료의 경우 예

 

후...치료후 효과가 단기간에만 머무르는 단점을 분명히 보입니다.)

 

 

 

지금까지.. 인지행동치료의 한계를 지적했는데....

 

그 이유는 현재 '분노'를 치료하려는 접근을 주로 인지행동치료가 하고 있는데...

 

심리학자인 제가 스스로 사용해본 결과...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아주 역설적인데...

 

"당신은 비합리적 신념을 갖고 있다... 그래서 합리적 신념으로 전환시켜야 분노가 준다"는 가정이

 

외현상으로는 합리적으로 보일지는 몰라도.....실제.... 이원성(비합리적-합리적)을 강조함으로써...

 

분별을 지어내고.... 내가 합리적 신념을 전제하는 한...당연히 그 극..대가 되는 비합리적 신념의 존재와

 

힘을 인정해버리는 것이기떄문에...쉽게 비합리적 신념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강해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아이러니죠.

 

비슷한 예로.... "너는 불량청소년이다....그러니 치료받아서...우량청소년이 되야 한다..."고 하면...

 

마치 쉽게 우량청소년이 될 듯 한데... '우량'이란 생각자체가....'불량'을 전제하고 있기에..

 

우량을 강조할수록...불량해지려는 에너지도 커져 버리죠...그러다보니...우량해진 것처럼...보이다가...

 

다시 쉽게 불량의 에너지에 휩싸여 버립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우량-불량의 개념없이 있는 그대로...

 

전체인간으로서 그 청소년의 입장에서 그의 경험을 함께 공감하며상담하는 것이죠...

(로저스의 내담자 중심기법이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는 심리학의 입장에서 이야기 했지만...보다 현실적인 입장에서 이야기해보죠...

 

분노.... 참으면 병된다고 여러 연구들에서 주장하고 있습니다...화병부터해서..여러가지 관상동맥계열질환...등등

 

그럼 연구결과대로....표현하면....병에 안 걸리고 건강하고...행복할까요?............^^

 

가령 표현해본다고 하죠...그러면... 표현한 당장은 편할지 몰라도..."상대방에게 내가 괜한 소리했구나

 

좀더 이해하고 참을껄..."하면서...자책하고 후회하기 일상입니다. 관계의 단절이 되기도 하죠...

 

더구나....문화나..종교든...집단의식에서는 분노표현을...미성숙...등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로 규정하고 있기

 

에 표현은 더 어렵습니다.....용기내어(?) 했다고 해도...집단의식의 비난을 받게 됩니다.

 

 

그러다보니..........현대사회에서 분노에 대한 주장들은 아주 극단적으로 양가적입니다.

 

분노표현을 상대적으로 인정하는 서구문화의 영향을 고스란히 담은 현재의 정신의학이나 심리학에서는...

 

"분노를 표현해라..그래야 건강하다고"합니다...실제 여러분들이 주로 보시는 베스트셀러들을 보면....

 

"착한 여자가 되지말라", "너는 세상의 중심" 이런 식으로 가져 가면서....

 

 직접적인 분노표현이 마치 성숙이며, 정신건강과 직졀되는 것처럼 저자들이 이야기

 

(서구가치를 학습한 정신과의사 들이나 심리학자가 주로 저자나 역자죠)합니다.

 

 

하지만 제가 볼때 이것은...  

 

단지.........분노를 억압해왔던...기존문화에 대한 반동일뿐..............'진실'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아마 실제 그런 류의 책을 읽고 실제로 해보신 분들 ....'속은 듯'한 경험을 하셨던 분들 많이 계실겁니다.

 

 

물론 때론 표현을 해야 합니다........하지만.....중요한 것은 그 분노를 무조건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분노를 인정하고..수용한 상태가 되면...나는 그 분노를 통제할 수 있는 '나'의 자리에 서게 됩니

 

다.. 그럼...자연스레...분노는 그 출구를 찾게 됩니다.

 

적절한 수준의 분노가 상황에 맞게 상대에게 표현되거나...아니면...욕구의 지연처럼...감정도 효과적으로 지연이 되

 

고..아니면...자체에서 수용이 되어...금새 잊게 됩니다....어떤 경우이든...분노를 경험한 당사자도 마음이 편하죠...

 

 

하지만...전통적인 분노억압이나...요즘 유행하는...서구적 분노표현은 이런 자연스럽고 성숙한 태도를 가져오지 못했

 

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인지행동치료도.... 단기적으로는 효과적이나...비합리적 신념에 대한 에너지를 유지하는 한...

 

장기적 변화를 가져오기 어렵죠... 그리고 비합리적 신념도 분노도 마치...메쓰로 도려내는 듯한 서구관점에서..

 

소멸시켜야할...신념, 사고, 감정으로 만들면...아이러니하게...분노는 계속 옵니다.

 

이게 저항이죠....분노는 분노대로 사랑받고 싶은데....사랑을 안해주니...자꾸 자꾸 매달리죠...

 

 

 

그래서 저는 '심리학자'로서....분노조절에 대한 실제 제 경험을 통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분노는 미성숙하고...무조건 나쁜 감정....없어야할 감정이 아니라...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런 감정이며...중요한 것은 이 감정을 스스로 인정 수용하다보면....

 

자연스레 그 감정에 대한 자기통제감이 생기고....이어서...표현될지..안될지는 자연스레 선택할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물론 여기에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지만...바로 에고와 참나의 관계라는 보다 넓는 틀에서 보더

 

라도 적절해보입니다)>.

 

 

그래서.........저는 ..어느 심리치료방법보다 효과적이었던...

 

아래 김상욱원장님이 리버스교재에서 사용한....방식을 추천해드립니다.

 

 

실제로 저는 이 방법으로 큰 효과를 보았죠...ㅎㅎㅎ.......

 

유유상종의 원리에 따라...화가 수용되어...줄어들면....화를 내게 할 일도 자연스레 사라집니다.

 

화가 나도........금세...떨어져가죠.....^^

 

 

 

점차....화에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라........이젠 화를 내가 도구로 쓰게 됩니다.

 

소위 기독교에 '위대한 분노'로 알려진 일들...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를 구하면서...혹은 성전에서 비둘기 장사들을 내쫓으면서

 

화를 쓴 것가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에게도 큰 도움 되시리라 믿습니다.

 

<먼저 아래의 '분노와 사랑'이란 글을 읽고 해보시면 더 좋을겁니다....^^>

 

물론 쓰실 일도 점차 사라지시겠지만...

 

화를 내지 마시고...........화를 쓰시게 되길............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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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날 때_분노다스리는 법>

 

 

분노는 자신의 마음이 감정과 결합되어 나타나는 


의식의 흐름에 대한 저항의 표현입니다.

 

이것을 잘 다루어 처리함으로써 그것으로부터 연유되는

이차적인 상황들을 경험하지 않을 수 있게 되고

또한 자신의 마음의 깊은 부분의 정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생활속에서 만나게 되는 분노와 겪한 감정들을

그때 그때 처리하는 것이 편안한 삶을 위한 좋은 방법입니다.


              < 명 상 법 >


   1. 깊은 호흡을 3번 합니다.

   2. 감정 (화,분노,짜증,불쾌감등 ) 을 잡습니다.

   3. 내가 왜 이 감정을 일으키는지
      어떤 마음이 작용하고 있는지 그 원인을 찾아봅니다.

   4. 그렇게 반응하고 있는 마음을 차단합니다.
      그 마음을 더이상 일으키지 않겠다고 결정합니다.

   5. 무심으로 바라봅니다.

 

 

 

 

 

             <분노와 사랑> - 김상욱

 

 

 

삶에서 때때로 혹은 주기적으로 맞이하는 분노


그 분노와 맞아 잠깐 자신을 놓치는 순간

그 에너지는 자신을 덮치고 집어삼켜 버립니다


때로는 은근하게 때로는 거대한 화마처럼

그렇게 끈질기게 자신을 따라다닙니다


의식이 상승하고 공부가 깊어져도

다 넘어서기 힘든것 중의 하나가 이 에너지입니다


그것은 자신의 내면의 치유를 위해

아직 다 정리되지 못하고 정화되지 않은채 남아있는

자신의 일부입니다


결코 자신이 잘못된것도 성가시고 귀찮은것도 아닙니다


한걸음 떨어져 고요하고 차분함으로 자신을 빨리 회복하게되면

이 에너지는 곧 치유될수 있습니다


그 연습을 되풀이하는것이 자신의 더 깊은 공부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과정임을 알고 


고요함과 평온을 회복하여 사랑으로 온유함으로

자신을 보듬어며 그 분노함의 마음을 다독여 주십시오


자신을 감싸안으며 그 에고를 녹여주십시오


그대가  맞이한 그 분노의 에너지는 바로 그대 내면에서

사랑을 원했고 사랑받기위한 에고였습니다


아무것도 잘못된것은 없습니다

그저 사랑하십시오


그대 내면에서 솟아오르는 사랑의 힘으로

그 평화의 온유함으로 그대는 치유될 것입니다


온전하고 충분하며

사랑.... 그 자체인 그대가


바로 그 사랑임을 믿고 받아들이기만 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