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의 집 이야기/김상욱님의 정신과학

마음 다스리는 명상법 - 마음이 산란하거나 불안할 때..

aossaz 2010. 8. 25. 14:47

여러분께서 마음이라는 것을 보면....

 

항상....거품처럼 불어나는 성질을 갖고 있죠...

 

튀어가기도 하고...나도 모르는 사이에 눈덩이 처럼 커져

 

나를 에워싸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불안자체는 나쁜 감정이 아닙니다.

 

불안이 경험되면서...그에 대한 도주-회피반응 등 적절한 반응이 보다 잘 준비됩니다.

 

그래서 심리학자 중에서는 적응반응이라고도 하죠.

 

하지만 문제는....불안이 계속 불안을 나을때죠. 전문용어로 2차 불안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시험이 다가온다....불안하다....인정하면 여기까지는 괜찮습니다.

 

시험공부를 하든...계획을 세우든 나름대로의 다음 행동이 자연스레 이어집니다.

 

그러나...시험이 다가온다...불안하다...에서 마음은..새로운 것을 만들어냅니다.

 

예를 들어 "...어떡하지...시험보기전에 아프지는 않을까?

 

성적이 나쁘면...부모님께 꾸중을 들을텐데... 그럼 전체성적도 좋지 않을꺼고..

 

요즘 취업도 어렵다는데...4학년 졸업때...전체성적이 낮아져...취업못하고..

 

결혼못하고..평생 백수로 사는거 아냐............"  이렇게 불안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장해버립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불안에 압도되어...자기에게 적절한 준비를 못하고....

 

계속 불안한 상태에 있게되어...다른 일을 할때도 불안은 유지 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는.....내일 일을 걱정하지 말라..오늘 걱정은 오늘로 족하다라고 했고..

 

불교일화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죠.

 

임진왜란때 왜군이 와서... 사찰에 까지 들어왔는데...

 

주지스님은...알면서도...대웅전에 가만히 앉아 명상에 잠겨 있었죠.

 

그때...왜군은... 그 주지스님을 향해 활을 쏘고 그 활이 주지스님에게 맞았습니다.

 

그때...주지스님은.............그냥..."아~"하는 소리만 냈다고 하죠.

 

이 이야기의 의미도 마찬가지입니다.

 

아프니까..."아~"소리내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일반인은 어떻습니까?...아픈 소리내고 나서...

 

"내가 뭐 잘못했다고... 부처님이 나를 지켜주시지 않네...저들이 나를 어떻게 할까?...등등

 

마음이 지어낸 갖가지 모양으로...원망과....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그냥 "아~"소리만 내었다고 하는 일화에 바로 위의 의미가 담겨 있는겁니다.

 

물론 더 깊이는 ...지금 여기에 존재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요즘 아시다시피 세상의 기본적인 모습을 보면...부정적인 에너지..-분노, 탐욕, 불안, 불만 드 - 이 많습니다.

 

이럴 때일수록....2차...3차..불안을 마음은 계속 만들죠...

 

여러분은...이 마음이 바로 자신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그저 내가 쓰는 도구이지...마음 자체가 내가 아니죠.

 

마음이란...단정적으로 말하면... 세상의 생각, 남의 생각이 관념화되어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더 자세히 보면..내가 나 자신이 되기 위해....경험하기 위해 만들어 낸 놀이이자 도구입니다.

 

그러니...불안하거나..생각이 많아 주의집중이 안되고 산란해지면... 아래의 명상방법을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법>

 

마음이 산란하거나 안정이 되지 않고 불안할때
우리는 흔히 많은 생각과 또다른 마음을 일으키며 힘들어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음은 마음으로 다스리거나 통제할 수 있는것이 아닙니다.

마음 그 자체가 자신 스스로가 지어낸 것이고 그것은 또한 자신이
없으면 스스로 존재할 수 없는 허상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마음을 마음으로 다스릴려고 하는 과정이 보통은 그것에 또다른 무엇을
덧씌우거나 아니면 적당하게 다른 이유를 붙여 합리화하거나 하게 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는 마음으로부터 빠져나오기가 더욱 힘들어 지고 오히려
수많은 다른 생각들로 인해 더욱 마음이 복잡해지게 됩니다.


          <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법 >

   1. 고요히 눈을 감고 앉습니다.

   2. 천천히 호흡하면서 몸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3. 자신이 지금 힘들어하는 마음을 잡고 그것을 잠시 느껴봅니다.

   4. 그다음 그 마음으로부터 떨어지면서

       " 이것은 내가 아니다...내가 지어낸 것이다 " 라고 말합니다.

   5. 잠시 기다립니다.

   6. 아직 그마음이 남아 있으면 같은 방법으로 명상합니다.

 

                                                                                                      자성의 집...........김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