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의 집 이야기/김상욱님의 정신과학

화해하기 - 미움과 원망 다스리기

aossaz 2010. 8. 27. 01:22

사람의 눈과 귀..모든 것은 밖을 향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분노를 접하면 바로 자신이 아닌 밖에서 그 이유를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잘 들여다보면....모두 내 안에 있습니다.

 

심리학 전문용어로는 소위 '투사(projection)'이라고 합니다.

 

원인은 본인에게 있는데...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외부 환경이나 사람에게서 찾는 경우죠.

 

마치...자신의 필름을 영사하여...아무 것도 없는 자막에...실제 이유가 존재한다고 믿으며..탓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저 사람이 나를 미워한다...괴롭힌다..."라고 믿고 있지만

 

실은.... 내 마음(무의식)속에..."나는 저 사람이 미워...괴롭히고 싶어"란 마음이 있는데

 

이 마음을 인정하는 것은.....집단 윤리관념에 어긋나...자신이 좋지 못한 사람으로 비난받을까 두려워

 

결국 상대를 원인으로 만들고...투사하여...비난하고 미워하고...원망하는 겁니다.

 

그래서 융은 이를 두고...'자신의 무의식적 그림자(shadow)의 투사'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이런 식으로...자신의 에고를 감싸면서...자존심을 유지하려고 하죠....

 

 

 

 

 

워낙 많은 경우에 일어나기에...........사실 모든 종교에서...참된 변화는

 

바로...저 투사를 거두어들이는 것에 수행의 초점을 맞추고 있죠.

 

우리가 자주 접하는 용어인 기독교의 回改, 불교의 回心, 유교의 反省...

 

물론 위의 3가지 개념도 집단의식에 의해 퇴색하여....회개든...회심이든...반성이든...

 

집단의식에 비추어...내가 무언가를 잘못했고...다시는 안하겠다고 하는...죄와 처벌에 대한 두려움을

 

담고 말았지만....

 

한자 그대로의 순수한 의미는...."밖으로 향했던 내 마음을 돌이켜...나를 본다"는 의미입니다.

 

그만큼 누구가를 미워하고..원망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 시작은...바로 자신의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죠.

 

아시다시피...한번 투사가 일어나....누군가를 미워하기 시작하면... 그 사람의 좋은 모습은 보이지 않고...

 

안좋은 모습만 보이게 됩니다.

(심리학에서는 소위 '자기만족(충족)적 예언'이라고 합니다)

 

그러다보니...심할 경우 정말 철천지 원수가 되기도 하는겁니다.

 

 

아래 김상욱원장님이 제시하신 방법으로...제가 리버스코스교육을 받을때...

 

나를 힘들게하고 섭섭하게 하고 배신했다고 믿었던 몇사람을 해보았습니다.

 

그 사람을 떠올리고...대화를 나누다보니...

 

신기하게도 그 사람 입장에서도...내게 섭섭함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죠.

 

상대에게만 모든 잘못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나를 힘들게 한 그 사람의 행동에 제가 '큰 기여'를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결국은 내 무대에...상대역을 세워놓고....사건의 극본을 내가 만들고...상대방이 그렇게 하게 해놓고

 

그것으로 내가 힘들어했던 것이죠.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이 궁극적으로는....내가 사랑 그 자체가 되어 원수가 없어짐을 의미하지만

 

투사의 입장에서 보면........원수는 곧...내가 모르는 나의 모습을 반영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그를 사랑하는 것은.......결국...나를 온전히 알고 사랑하는 가장 고마운 수단이 되죠.

 

 

그래서 리버스코스하면서 위의 방법을 통해 많은 사람과의 일이 시간을 두고...풀렸지만....

 

한 사람 남은 분이 계셨죠...예전 학교 이사장님이었던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마저...신기하게 꿈과 현실을 통해 화해가 되더군요....(아래 클릭해보시면 그 이야기가 나옵니다)

 

http://www.aossarea.com/left_menu/community_00.html?tb=hbbs_community&sw=vi&no=1195&page=2&keyfield=name&key=길&ct=

 

그리고...또 한분이 계셨는데('정말 뭐 저런 사람이 있을까? 하는..^^)...........

 

아래...깨달음의 향기에 나오는 이야기....

 

'내 반대의 모습으로 나타날지라도...그 또한 나의 모습임을 알라...."는 싯구를 스승님께서 말씀해주시고 난후...

 

스스로 느낀 바가 있어... 온전히 내맡기고 수용했는데...

 

요즘은 그 분이 오히려 저를 좋아하고...챙겨줍니다....^^

 

 

그러니....여러분도....해보시고...(누구나 다 되는 겁니다...자신에 대한 의심만 버리시면...)

 

혹 안되시는 상대분이 있으면...아직도 연이 남은 것이니..

 

서두르지마시고...차츰차츰 해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 화  해  하  기 >

 

내 마음에 미운감정이나 원망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 자신을 위해
또한 상대방을 위해 서로에게 좋지않은 관계가 형성됩니다.

이로인해 충돌과 다툼이 잦아지고 또 시간이 지나면서 되돌릴수 없는
감정으로 굳어져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이와 같은 감정과 원망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1. 그 대상이 되는 사람을 떠올립니다.

  2. 그 상대방이 앞에 있다고 생각하고 대화를 시작합니다.

     미우면 미운대로 화가나면 나는대로 충분히 내 마음속에 있는 
     쌓여진 감정들을 털어놓습니다.

  3. 그다음 그에게 자신이 잘못한것은 없는지 혹 있다면 사과하고
     용서와 이해를 구합니다.

  4. 그리고나서 이젠 진심을 담아 그와의 화해를 시작합니다.

  5. 이번생에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절실하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손을 내밀어  화해를 구하고 청해야 합니다.

  6.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를 축복해 주십시오.

 

 

 

 

 

"우리가....만나는 것은....잘 헤어지기 위함이요...

 

우리가....사는 것은....잘 죽기 위함이다" 

                    

                                                 - 생활명상 중에서 -

 

 

 

"...너와 반대되는 모습으로 나타날지라도...

 

그 또한 나의 모습임을 알라...."

 

                                                                  - 깨달음의 향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