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야기/사랑의 솔리데리티

미운 사람 죽이는 방법

aossaz 2010. 2. 1. 13:57

메일로 글 하나가 와 있는데..

 

예전 초등학교때 담임선생님께서 해주셨던 이야기네요...

 

옛추억도 생각나고....

 

"오늘이  내 생의 마지막 날이라는

 

그런 마음으로 오늘을 사십시오..."

 

라는 스승님의 글도 생각이 함께 나서 올려봅니다.

 

사랑도 미움도 결국은 마음이 지어낸 것이고

 

무조건 무조건...수용하는 방법이 유일한 길이겠지요...

 

 

 

 

옛날에 시어머니가 너무 고약하게 굴어서 정말이지 도저히 견딜 수가 없던 며느리가 있었다.

 

사사건건 트집이고 하도 야단을 쳐서 나중에는 시어머니 음성이나 얼굴을 생각만 해도 

 

속이 답답하고 숨이 막힐 지경이 되어 버렸다. 

시어머니가 죽지 않으면 내가 죽겠다는 위기의식까지 들게 되어 이 며느리는 몰래 용한 무당
을 찾아갔다. 

 

무당은 이 며느리의 이야기를 다 듣고는 비방이 있다고 했다. 


 

눈이 번쩍 뜨인 며느리가 그 비방이 무엇이냐고 다그쳐 물었다..     

 

무당은 시어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며느리는 “인절미”라고 답 했다. 

무당은 앞으로 백일동안 하루도 빼놓지 말고 인절미를 새로 만들어서 아침,점심,저녁으로 
 

 

인절미를 드리면 시어머니가 이름모를 병에 걸려 죽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며느리는 신이 나서 돌아왔다. 

 

찹쌀을 씻어서 정성껏 씻고 잘 익혀서 인절미를 만들었다. 

시어머니는 처음에는 ˝이 년이 곧 죽으려나, 왜 안하던 짓을 하고 난리야?” 했지만 


 

 며느리는 아무 소리도 하지 않고 해 드렸다. 

시어머니는 그렇게 보기 싫던 며느리가 매일 매일 새롭고 몰랑몰랑한 인절미를 해다 바치자 

 

며느리에 대한 마음이 조금씩 조금씩 달라지게 되어 야단도 덜 치게 되었다. 

두 달(60일)이 넘어서자 시어머니는 하루도 거르지 않는 며느리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이 되어 


 

동네 사람들에게 해대던 며느리 욕도 거두고 반대로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하게 되었다. 

석 달(90일)이 다 되어 가면서 며느리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야단치기는 커녕 칭찬하고

 

웃는 낯으로 대해 주는 시어머니를 죽이려고 한 자신이 무서워졌다. 

이렇게 좋은 시어머니가 정말로 죽을까봐 덜컥 겁이 났다. 

 

며느리는 있는 돈을 모두 싸들고 무당에게 달려갔다

˝제가 잘못 생각 했으니 시어머니가 죽지 않고 살릴 방도만 알려 주면 있는 돈을 다 주겠다˝며 


무당 앞에서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렸다. 

무당은 빙긋이 웃으며  " 미운 시어머니는 벌써 죽었지?"

    

                                                - 작가미상

 

 

글을 쓰며............스승님의 다음 글도 생각납니다.

 

"왜 사는 것이 왜 이렇게 힘드냐... 고  하지말고

 

 자신이 왜 삶을 힘들게 하고 있는지를 보십시오"

 

 

이 이야기의 교훈처럼...

 

스스로 자신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삶을 무조건... 무조건...사랑하며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여기며 껴안는다면....

 

삶이 마침내 우리 자신을 껴안게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