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나의 이야기

우연히 이루어진 참사랑 빛모임~...

aossaz 2010. 5. 6. 01:31

원래...4월 30일날 참사랑 빛모임 첫모임 계획을 세워 3사람을 만나려 했죠...

현재 있는 학교에서 상담심리학과에 다니는 학생들...

특히 친분이 있던 학생들부터 시작하려 했습니다.

물론 느낌상 공부하면 좋겠다 싶은 사람들이었죠.

묘하게 3사람 모두..지금 힘든 상황속에 휴학을 하고 있네요.


모두 40대인데...두 여학생(O와 K)은....자성의 집에서 교육받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고

한 남학생은....나름대로...영성과 관련된 공부를 해왔던 학생입니다.

모임을 앞두고...어서 하기는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이 생각 저 생각하니....날짜가 다가오면서 부담도 오더군요.

아니나 다를까...ㅎㅎㅎ.........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학생에게 연락이 왔어요..

"어머니가 올라오시는 것이...취소가 되어..모임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내용이었습니다.

참 묘하게도...섭섭하면서도...부담감이 내려가는 시원함도 느껴지더군요...

"향하면 빗나간다..."



그러다...며칠 뒤 자연스레....3학년 과대표인 C양으로 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벙개"죠...

5월 4일...그러니까..어제죠..

3학년 학생들 몇몇이...저를 보겠다고.....학교쪽으로 오겠답니다.

그래서....오랜만에...이 이야기 저 이야기 나누며...편히 즐기자는 마음으로 나갔습니다.



약속시간인 6시경에 온 학생에는....원래 참사랑 빛모임때 만나기로 했던...

두 여학생...O와 K...도 왔고...

60세 넘으신 L님....현역부사관인 J씨(45세)...

그리고 증권회사직원인 여학생 K(40)등이 왔습니다.

예전에...모두 "깨달음의 향기"를 선물했던 분들이죠....^^


그날....술로...시작해서....해물탕집 1차... 곱창집 2차....생맥주집 3차....

그냥..........반가와 했고...그 시간을 서로 즐겄고....제 특유의 유머(?)로....편하고 즐거운

분위기 였습니다. 자연스레...그간 힘들었던 이야기들....그리고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들..

학과이야기...등등이 오갔습니다. 

힘든 모습을 보이면...서로....지지해주고...따스하게 손잡기도 하고...

안아주기도 하고....취할 때....서로 기대기도 하고...........참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신기한 건....각자가 힘든 이야기를 하자마자...그 이야기가 수용되어..사라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60세이신 분께서...제게 그러더군요..."이 학교에 와서 교수님을 뵌 게 제게는 큰 행운이고

기쁨입니다...".........물론 인사치레로 처음에는 생각을 했죠. 제가 인사치레로만 생각하는게

섭섭했는지.....누누이 말씀하시더군요.... 죄송하기도 해서...나중에는 진심으로 받아들였죠.

그리고 J씨는... 불교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입니다.

문득..."교수님.... 예전에..... 함께 마음공부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언제라도 연락을 주십시요.....저도 꼭 참가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더군요.

(죄송하지만..사실 이분께는 첫모임하려할때 연락을 안드렸었죠...)

그리고...여학생..O씨....

나중에...집으로 가면서..전화를 제게 했습니다. 좀처럼...힘들어도 말을 잘 안하는 친군데...

그간 너무 힘들었는데....오늘 저와 함께한 그 자리..그 분위기가...너무 행복했다고 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모임에서...제가 한 일은 없었죠..........아니 제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공부하자는 이야기도....도나..진리가 뭐라는 이야기도...

인생이 뭐고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그저 반가와했고....삶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들었고...

가끔...웃었고....위로했고...

...어깨 토닥이고....어깨 빌려주고.... 손잡아주고... 안아주었고...



그냥........친구였습니다.

근데...이런 느낌이 순간순간 있었죠.

마치 좋은 무엇이 저를 통로로.. 그들에게..전해지는 느낌...

하나되어 지금 여기 있다는 느낌...

첫느낌이었습니다... 



...........끝나고...오는 택시안에서......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오늘 이런 분위기가....참사랑 빛모임이네...............

"아 그래........이렇게 가자.........자연스레...."

정말.........참사랑 빛모임.....'자~알'....될거 같아요....^^&






아..........글고...오늘 어린이 날이라고....

달공에게......졸라....선물받았습니다..

민서 현서 옆에 숨어 서있다가...4천원짜리...대나무 단소를 사달라고 졸랐습니다.

저녁먹자마자..........불어댑니다. 근데...역시나...어렵네요....ㅎㅎㅎ 

꾸역꾸역...종이배를 연주해봤죠...ㅎㅎㅎ

달공이...웃으면서...그러더군요...^^

그림자님네는...이번에 차 좋은 걸로 바꾸었다는데...

자기는 자랑할게 없으니까....단소연습해서...그거 자랑하려는거지.......

우하하하하하하~  Free Simulation~



스승님....그 사랑...저는 늘...느낍니다...

감사하고..감사하며...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