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나의 이야기

좁은 문...

aossaz 2010. 7. 18. 01:27

2007년 스승님을 자성의 집에서 만난 이후...

 

 

지나고 보니... 참 많은 사람들에게... 스승님의 책을 주고....알리고자 했었죠.

 

자성의 집 홈페이지도 알려주고... 나중에는 카페도 알려주고...

 

친했던 사람(대학때 가장 친했던 친구...후배...그리고 선배)... 동료교수들...학생들...  

 

나와 이번 생에 인연이 되었던 사람들부터 하나 둘...

 

스승님을 만나...의식의 깨어남을 원했고...보다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했죠...

 

더구나...머리가 아닌....실제 제 체험들이 있었기에..저는 보다 확신을 갖고 그들에게 이야기를 할 수 있었죠...

 

 

많은 사람들은 처음엔 수긍하는 듯 했지만...

 

그래도..정통..불교...정통 기독교만이 자신을 지켜줄 수 있다고 믿는 듯 했습니다.

 

아니면...도가 아닌 돈..GOD이 아닌 GOLD가..

 

그러다보니...결국...제 이야기는....이상한...정신나간...철없는 공상으로 보더군요...ㅎㅎㅎ

 

 

 

더러....삶이 너무 힘들어...자성의 집에 꼭 가겠다고 했던 사람들도...

 

결국은...교육비가 너무 비싸서...못간다고들 하더군요....ㅎㅎㅎㅎ

 

사실 스승님께서 당신 생활이 아무리 어려워도... 

 

교육받으러온 어려운 분들 교육비를 받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그저 구도의 간절한 마음만 가지고 가면 되었는데...

 

지레...돈에 겁먹고....자신에게 온 기회들을 눈 앞에서 차버리더군요...ㅎㅎㅎ

 

 

하지만 그들에게 그런 이야기 하지 않았죠...왜냐하면... 스스로 만든 그런 관념의 장애를 넘어야...

 

보다 진심으로 간절해질 수 있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그토록 간절해야...자신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었죠...

 

 

더구나...현실적으로 봐도...1주일간...숙식에 하루 8시간 이상 교육에...ㅎㅎㅎ....그 비용이 비싸다?...

 

하물며...자신을 찾아 참된 행복을 알게 되는...아니 그 이상의...시간일수도 있는데...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들에겐....돈은...시간은 사실 핑계뿐이었죠..왜?.....그건 그저 조건일뿐이니까요...

 

 

 

오히려...그들에겐..

 

내 힘든 삶이 고작 1주일만에 달라질까? 하는 의심...

 

달라지고 싶어 하면서도.. 또 한편 안달라지고 싶어하는 만성화된 고통에 대한 역설적이고 자학적인 집착

 

만일 안달라지면....교육비 날리는 거 아냐?....내가 선택한게...잘못된 것으로 판명되면 어쩌지 하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등....자신과 자신의 경험한 일들에 대해 스스로....쳐놓은..에고와 관념의 두터운 거미줄때문이었죠....

 

돈은...그것을 가리기 위한...가면에 불과했죠....

 

 

그걸 보는 저로서는....안타까움...그것 뿐이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내가 어떤 이야기를 꺼내도... 오히려 내가 자성의 집에 집착하는 이상한 사람이 되더군요...ㅎㅎㅎ

 

자연스레 그렇게 친했던....사람들과 서로 멀어지고....

 

처음에는 실망도 많이 했고..외로왔죠...

 

그런데...그것도 제가 겪어야할 과정이었나 봅니다....

 

 

요즘은....혼자 있을때가 편합니다.

 

 

요즘 새로 생긴 즐거움이 있다면...아내 아이 자는 모습보고..

 

혼자 자정에 맞춰.... 밤도깨비처럼....생맥주집 찾아가...

 

통닭 반마리에 ...생맥주 3잔...마시고 옵니다.

 

 

하지만 사실 혼자는 아니죠...

 

술마시면서....스승님 얼굴떠올려보고... 자성의 집 친구들 떠올려보기도 하고...

 

혼자 느끼기도 해보고.... 혼자 즐거워 웃고.....작은 깨달음도 얻어보고....^^&

 

 

자성의 집에...가느라 함께 교회를 못가는 날에도 오히려 잘 다녀오라고 하시는 독실한 크리스찬 부모님..

 

자성의 집과 함께 하는 것이...'"인생의 유일한 낙"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사랑스런 아내....

 

대구간다고 하면... 스승님..혜명님..은하수...아림이..원주 안부묻고 따라나서고 싶어하는 귀여운 아이들이 고맙고....

 

 

그럼 됐지....내가 뭔 욕심이 있어...뭘 더 하리~

 

스승님의 글에서 처럼...

 

내가 이렇게..진정 웃을 수 있는 것은 내게 정말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인걸.......

 

 

 

 

 

 

예전 작년 8월에 꾼 꿈 하나가 기억나네요...

 

길가에 하얀 낮고 좁은 문 하나가 있었고..

 

사람들이 그 옆으로 많이 지나다니지만...그 문으로 들어가려는 사람이 없었던 꿈....

 

그래서 안타까와 했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