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 글 조은 마음/그리고..또

도인..페르조나..

aossaz 2010. 8. 9. 13:54

 

 

우리가  '도인'은 이럴 것이다...이래야 한다...

 

라고 믿고 있는 관념은...

 

집단에고의 장난일뿐이다.

  

 

죽비가 운다....엉~...엉~

 

 

 

겉옷을 달라고 하는 사람에게... 속옷까지 주라고 했던 이가...

 

채찍으로 성전의 비둘기 장사를 쫓아낸 이유는 무엇인가?

 

 

 

 

 

그러므로... 자기실현...내가 내가 되어가는 것...은

 

통속적인 의미의 성인, 성자, 군자, 도인을 만드는 과정이 아니다...

 

그것들은 모두 사회...사회의 집단의식이 만들어준.. '성인, 성자, 군자, 도인'의 '탈(페르조나)'에 불과하다..

 

 

 

자기실현이 될수록 ...그는 평범한 사람의 모습을 갖출 것이다.

 

그렇다고 그가 속하고 있는 사회의 윤리관....도인과 성자에 대한 도덕관에 비추어

 

그는 때로 이기적이라고는 평을 받고...때로는 냉정하다는 평을 받고..

 

때로는 무한한 정열로 이웃을 돕고....때로는 권력의 도가니에서 싸우며

 

금욕과 정욕에 사로잡히며 고민하고, 때로는 질투와 증오의 감정에 허덕일 것이다.

 

..........................

 

그는 평범하나 분수를 아는 사람이다.

 

그는 그가 가야할 바를 마음에 묻고,

 

그것이 그가 가야할 길이라면 그렇게 간다.

 

그것때문에 대인관계에서나 세속적인 이권에 반해서 손해를 본다고 할지라도....

 

- 그는 진정으로 고독한 사람일수도 있고...세속적인 의미에서 그는 진정으로 무력한 사람일수로 있다 -

 

그러나..............

 

그는 바로 자기...'참나'와의 일치라는 점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다.

 

물론...ㅎㅎㅎ...그는 강하다 약하다 하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 융의 분석심리학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