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야기/깨달음의 길

자성의 집 - 리버스코스와 ABC코스 이후 경험담(3)

aossaz 2009. 7. 6. 02:06

이 글은 2008년 3월 26일 자성의 집에 올린 글입니다.

 

'내가 없어진다는 것(忘我)'을 처음 경험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예전에 진아님과 함께 떠나는 날 

눈이 많이 오는데 

문 앞까지 나오셔서 배웅해주시던

모습이 늘 눈에 선했습니다. 마음에 그 모습을 생생히 담으며

'아~ 사랑이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이번 3월 리버스 마치고 떠나는 날에는 

마침 봄비가 왔는데... 배웅하시는 모습에

그때 못 담았던 사랑을 담고 싶어 

핸드폰사진에 두 분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오늘은 스승님께서 제게 안부전화도 주셨습니다.

전화로 말씀 못드렸는데..전화를 끊고 나서 어제 꿈이 기억났습니다.



어제 꿈에..제가 예전에 몰던 차를 몰고 대로를 가고 있는데

사거리에서 어디로 가야할 지 몰라

어디로 가야할지 보려고 차에서 내렸습니다.

직진을 나타내는 도로위의 화살표를 보며 저리로 가나보다 하는 순간

갑자기 "내가 누구지..내가 누구더라"하며

내가 누구인지를 그만 완전히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잠에서 깨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언뜻 원장님의 전화를 받고 나서...

다시 그 꿈이 기억이 나더군요.

얼마전 지하철에 비추인 모습을 보고...

예전에는 네가 나이더니..이제 내가 너로구나...했던 경험과

언뜻 연결된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요즘 점점 제 자신이 사라져가는 듯한 느낌을 많이 갖게 됩니다.



있어도 그만...없어도..그만..

있으면 어떻고...없으면 또 어때...^^&



온 곳 몰라 하다가

갈 곳 몰라 헤매이네

문득 꿈에서 깨어보니

내 온 곳이 갈 곳이라


떠오르는 미소 한조각

아~ 하~


                  - 김상욱 원장님의 깨달음의 향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