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나의 이야기

손해....와 비우고...태우고...

aossaz 2012. 1. 27. 19:38

 

이번에 보직을 맡으면서.........

 

얼마 전 부총장님을 만나 첫인사드리러 갔습니다.

 

여러 말씀을 해주셨는데.....

 

제 마음에 꽂힌 말씀이 있었죠.

 

"김교수는 크리스찬이라...... 내가 이 이야기를 해도 이해할 것 같아서 하는데...

 

요즘 보면.......많은 사람들이 결코 손해보려고 하지 않는 것 같아...

 

그런데.....살다가...물질적 손해를 보면 어떻고....정신적 손해를 보면 또 어때...

 

사실 손해보는 것이....(기독교에서 말하는)...........'나를 비워나가는 과정' 아니겠어.........."

 

이 말씀이 감동스럽더군요...

 

실제로 그렇게 살아오신 분이고..................

 

또 마침...       

 

그 무렵..............

 

              까... 까맣게 태워버리는

              불... 불꽃처럼

              지... 지금 자신을 태워

              마... 마음으로부터 자유롭기를

 

 

이란 선생님의 글이.........마음에 들고...

 

가곡 '사랑'...............이 끌리던 때였죠....

 

 

탈대로 다 타시오....

 

타다 말진 부디마소

타고 다시 타서

 

재될 법은 하거니와

타다가 남은 동강은

 

쓰을 곳이 없느니다

 

 

반타고 꺼질진대

 

애제 타지 말으시오

차라리 아니타고

 

생낙으로 있으시오

탈진댄...

 

재 그것조차 마저 탐이 옳으니다........

 

 

 

 

 

 

이제

 

잘 산다는 것....깨달음....해탈.....그리스도와의 합일이.............

 

어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일상 삶의 순간순간에.......

 

바로 이 자리에 있음을

 

조금이나마...알게 된 나에게 ...........

 

참 좋은 말씀이었습니다.

 

 

"내가 없어짐으로써..................우주와 하나되고...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됨으로써.........당신과 하나되리니....."

                                                   (본성을 향한 기도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