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나의 이야기

다시 만난 나.........두려움

aossaz 2012. 1. 27. 17:04

 

오늘도...

 

'깨달음의 향기 그 이후' 책을 들고...

 

마을버스를 탔습니다.

 

마침 자리가 생겨 앉자마자.... 어제 읽었던 부분 바로 다음부터 읽다보니...

 

"다시 만난 나"란 글이 나왔죠.

 

이 글을 읽어가는 중간에.... 라디오에서는 CBS "12시 정오의 데이트 김윤주 입니다"

(저하고 이름이 같네요...ㅎㅎㅎ).

 

중간에.... 로고송이라 해야할지.... 귀가 번쩍 뜨여 그 노래가 들리더군요...

 

"우리 지금....만나...당장 만나...

 

 우리 지금....만나...당장 만나..."

 

읽고 있는 글에 대한 내면의 대답인 듯 했습니다....흥분되더군요....^^

 

"우연은 결코 없죠".................알게 되면...

 

 

그 다음을 읽을 수가 없더군요..............

 

마을버스에 내려 지하철 타고 오면서............이 내용을 계속...음미했습니다.

 

두려움...........

 

"내게 두려움이란........무엇일까?"

 

"내가 잡고 있는 이 두려움은 과연 무엇일까?"

 

많은 것을 내려놓았다 생각했는데....

 

 

 

남한테 비난받지 않고자 하는 마음....

 

그러기 위해서는 인정받아야 하고... 그 인정의 사회적 징표가

 

'좋은 교수'라는 라벨이고...

 

이 라벨이 나의 자존심과 내 가족을 지키게 해준다는 관념....

 

그래서 이런 것을 잃은 것에 대한 두려움.......

 

"아 자아가.... 가장 잘 활용하는 도구가...........바로 '두려움'이구나..."

 

그러면서........그 두려움을 꺼안으며 물었습니다....

 

"두려움아 아직도 내가 필요하니?..............

 

내게 필요한가?.............."

 

이런 음미와 질문속에.............처음보다 가벼워진 두려움을 느끼며...

 

지하철에서 내려 연구실로 향했습니다.

 

 

정말 이제는 모두....저 두려움마저 내려놓고..싶다....모두 내어....맡기고 싶다.

 

 

"진정...나는 없사오니....바라옵건대

 

이제 당신 뜻대로 하소서..."

 

 

그 글을 올려봅니다.................<다시 만난 나>

 

 

 

 

처음엔 내가 무엇인지 몰랐지요

그리고 내가 왜 있는지도 몰랐지요


고통과 좌절과 회한과 원망들이

나를 감싸며 밀려들때는 ....

생을 놓고도 싶었습니다


그 나를 놓으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함께....


오랜시간....


방황과 고독과 마주하면서

새로운 나를  내안에 있던 나를

만나게 되었지요


그 안에는....


처음에 나처럼 그와 똑같던 수많은 나와

어지러운 세상과 정리되지 않던 생각들이

다 들어 있었지요


이 우주의 모든것이  다 ... 그안에 있었습니다


세상을 다시찾고 삶을 다시찾고

잃었던 나를 다시 찾았습니다


아직 길위에 있는 영혼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 길은 바로 우리 모두가 함께 가야 할

그리고 언젠가는 다시 만나게 될 하나뿐인 길임을....


지금 여러분들이 걷고 있는 그 길은

언젠가 반드시 자신의 가아를 지나

참 자아를 만나는 영원의 길임을 믿으십시오


그 믿음은 여러분을 빛과 자유로 인도하는

유일한 길이요  희망의 길임을....


지금  내가 없는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며

모든 것을 다 하고 있는

바로 그 자연 임을....


여러분의 내면을 위해

그 내면의 진아를 향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