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의 집 이야기/깨달음의 향기-Kiss with God

깨달음의 향기를 통한 어느 교수님의 변화

aossaz 2009. 12. 14. 17:21

며칠전....

 

제 방에 어느 여교수님이 찾아 왔습니다.

 

마음은 순수하고 선하지만... 예술쪽이라..예민하고..감정이 쌓이면 으레 폭발하는 성격이죠.

 

2년전에 뵈었을 때 보다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아직도 그 패턴이 남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차 한잔하고 싶다 해서 오라 했지만...

 

이내....자신의 요즘 힘든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외양은 대인관계갈등이지만.....요는....그런 갈등을 만들고 힘들어하는 자신의 모습에 대한 미움과 절망감이었습니다.

 

자신에 대해 심판하고 있었고.... 언뜻 보니...심판과 관련하여....어머니와의 갈등도 있더군요...

 

차근차근 있었던 이야기를 들어주고....필요한 내 이야기도 해주고....

 

그러다가....점차...자기통찰이 오기 시작했는지...

 

"수용하지 않고 피하면...결국 다시 오더라..."...그리고 "그때 그때 상황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준 기회였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런 통찰에 합장으로 경의를 전하고...

 

"깨달음의 향기"를 가져와....

 

무심하게 펼쳐진 곳을 읽어보라 했습니다...."에고와 사랑"이란 글이 나왔습니다....읽어보라 했죠.

 

저도 들으면서... 속으로 "저분에게 바로 필요한 내용이네...."했습니다....ㅎㅎㅎ

 

그랬더니............읽다가....목이 매여...멈추고...애써...참으면서....

 

정말...신기하다..........바로 내가 지금 접해있고..내가 경험하고 있는 상황이자 자신의 모습이라고 여러차례 반복해서 이야기하더군요. 

 

저자가 뭐하시는 분이냐....묻길래..........그저 내 스승님이다... 라고 했습니다.

 

조금 마음이 가라앉아 지는 듯 해서... 아예 끝까지 읽어보라 했습니다.

 

감동이 와서...울컥하더니 한번 더 읽다가 멈추더군요... 이미 그 때 그 교수님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음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아름다운 영혼이 앞으로 나와...이제 그분의 본 모습으로 자리잡은 듯 했습니다.

 

울고 싶으면 우세요...했지만....역시 직업병이...교수병이라...ㅋㅋㅋㅋ

 

내게 이제 이 책이 2권만 남아있는데.... 아무래도 1권은 교수님 책인 것 같습니다.

 

선물로 드리죠...........가끔 힘들때마다....읽으셔도 좋고...저처럼 지하철타고 다니면서...마음가는대로 읽으셔도 좋을겁니다.

 

너무 고마와하더군요...^^

 

그리고는....이 책을 읽고 나중에 또 보라고... "길을 잃은 그대에게"도 한권 주었습니다.

 

어느 정도..수용과 저항...내맡김을 의미를 통찰하고 있어....아마 도움이 되리라는 느낌이 와서 그리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수님께 사랑과 축복의 마음을 전하고.... 길을 보냈습니다.

 

에고와 사랑이란 글을 아래 적어봅니다.

 

<에고와 사랑>

 

입으로는 사랑을 말하고 

머리는 사랑을 생각해도 

가슴이 사랑이 되기는 어렵다. 


진실로 내가 열려있지 않으면 

가슴을 열고 마음을 열어 

판단과 분별의 그 너머에 서지 못하면 

사랑이란 자칫 공허한 메아리가 될수도 있다. 


오늘도 지금도 

갖가지 상황과 사건으로 사랑을 가르치려 

나에게 주어지는 기회들을 그냥 지나치고 

분노와 미움으로 원망으로 덮어버린다. 


그렇게 넘기고 덮어버린 마음안의 무게와 짐이 

두껍고 무거울수록 지금 다가오는 상황과 현재가 

힘들고 어렵겠지만 


나에게 가르치려한,내가 배우고자한 사랑을 배우기 위함임을 

알고 거듭 태어나게 되면 훌쩍 커버린 사랑을 알고 

그 안에 있을수 있다. 


삶의 경험들은 그렇게 그런 모습으로 왔다가 사라지고 

우리에게 한없이 기회를 제공해 간다.
 

겸손하고 겸허하게 감사한 마음으로 내면에 기도하면 

곧 사랑으로 나의 가슴이 응답하는것을... 


생각으로 머리로 온갖 이유를 갖다붙여도 

가슴은 답답할뿐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자신이 원하고 있는것은 그것이 아니기에... 



이유와 생각과 판단의 잣대를 내려놓고 

잠시 고요히 기도하면 

사랑은 살며시 웃으며 그대 가슴을 열어주리라. 


인간이라는 나의 에고의 강한 카르마를 

사랑이라는 신이 녹여 주리라...

 

오늘도..........깨달음의 향기로 인해..................흐뭇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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