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야기/깨달음의 길

철문의 좁은 문...

aossaz 2010. 4. 29. 21:47

내게 차가 한대 있다....

 

작고 단단한.....차다.

 

주말밤인데 나는 그 차를 몰고....대구 자성의 집으로 가려고 한다.

 

집에는 아내와 아이들이 자고 있다.

 

오늘 갔다...오늘 온다고는 했지만...내일 오게 될 것 같다. 아마 아내도 알 것이다.

 

차를 몰고 나가려 하는데...

 

커다란 철문이 밤이라서...2개의 빗장으로....잠겨 있다.

 

물론 내가 열 수 있지만.... 열게 되면 소리에....경비가 깨서 괜히 소란해질 것 같다.

 

그래서보니....철문 한켠에.....사람이 드나들만한.... 작고 좁은 문이 있다.

 

내 차가 과연 지나갈 수 있을까?... 확인해보니...

 

정말....딱 내 차가 지나갈 정도의 크기다...

 

나는 안심을 하고....

 

차를 타고...그 문을 지나...자성의 집으로 떠난다....   

 

 

 

밤....철문....좁은 문....2개의 빗장....자동차...자성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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