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나의 이야기

예전에 했던 기도를 다시 올리며...

aossaz 2012. 1. 27. 15:55

1월 7일 대구에서 선생님과 혜명님을 뵙고...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채플에서 한 기도가 좋더라.."고 하신 말씀이

그저께 문득 기억나... 그 기도 일부(한양대채플에서 했던 2011년 3월 31일의 공중기도)를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의외로 많은 분들이 좋아하네요....^^

저도 뜻밖이라... 그런가 싶어..

저와 가장 친한 이누미야 요시유끼라는 일본인 후배

 

(저하고 유일하게 자주 만나는 후배입니다. 통일교로 한국에 왔지만

지금은 통일교와 멀어져 있고...종교심리학을 연구하고 있죠. )

에게 기도문을 보여주었죠.

그랬더니 후배가... "성경에 올리고 싶은 기도네요(분명한 아부...^^)"...해서 으쓱(?)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나눔공간에 올리기도 했지만...

새해에...제가 이렇게 살고 싶다....세상사람들로 이런 마음으로 살면 좋겠다는

소망으로 나눔공간에 다시 한번 올려봅니다.

모두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떡국 맛있게 많이 드세요...^^

<북극의 하얀 무지개>

 

 

............

 

아버지시여...

 

지금 우리에게 주어지는 고통을 지혜와 사랑으로 감내하게 하시고

 

이를 통해 잃어버렸던 당신의 사랑을 다시금 기억하여

 

이 환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놀라운 은총 내려주소서.

 

 

 

아버지여 바라옵건대

 

이젠 위선적인 생각과 말뿐인 오만한 사랑의 자리에서 내려와

 

진실되게 느끼고 행할 수 있는 소소한 사랑의 자리에 서게 하소서


 

 

한번 사랑할 사람 두 번 사랑하게 하시고,

 

두 번 미워할 사람 한번만 미워하게 하소서.

 

내가 옳다면 남도 옳을 수 있다는 지혜를 갖게 하시고,

 

남이 틀렸다면 나도 틀릴 수 있다는 관용을 갖게 하소서.


 

 

남을 죽이고 나만 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죽더라도 남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만이

 

참된 부활이며 아버지 안에서 우리가 다시 하나되어 만나는 유일한 길임을 알게 하고

 

우리로 하여금 이 길을 걷게 하소서.

 

 

 

그래서 언젠가 이 길의 끝에서 당신이 우리를 부르실 때

 

나는 당신으로 인해 행복했노라,

 

당신이 곧 나였노라를 가슴속 깊이 고백할 수 있도록 하여주소서.  

............

                                                                 A~men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