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난히 봄이 그립다...
문득....남쪽에 사는 사람이 그립고...그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
함께 봄의 따스함을...봄의 향을 느끼고 싶다.
예전부터 봄이 오는 모습을 어떻게 저렇게 그려낼 수 있을까 했던...
그래서..봄이 그리울 때면...언제나 입가에 머뭇거리던...싯구가 있다.
"雨歇長堤草色多..."
"이 비 그치면..... 풀빛 짙어 오겠다..."
찾아보니...
이수복님의 봄비............그리고 고려문인 정지상의 한시였다.
봄 비
이수복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잎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 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 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과 같이
땅에선 또 아지랭이 타오르겠다.
출처 :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8&articleId=7381
雨歇長堤草色多(우헐장제초색다)
送君南浦動悲歌(송군남포동비가)
大洞江水何時盡(대동강수하시진)
別淚年年添綠派(별루년년첨록파)
비 갠 뒤에 긴 언덕에 풀빛이 짙어 오는데,
그대를 남포로 송별하니 슬픈 노래가 나오네.
대동강 물은 언제 마르리오.
해마다 이별의 눈물을 보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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