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나의 이야기

싸움이 내게 마지막 남긴 한마디..

aossaz 2012. 3. 31. 00:32

심리학에서...권력...힘...(power)에 대한 정의는 이렇다.

 

내가...남에게 영향줄 수 있는 ....즉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싸운다... 그런데...싸우는 이유를 보면...그리 뚜렷치 않다.

 

아니면....어느 쪽에 일방적인 이유에서 이다.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상대가 있다.

 

그와 싸우면 나는 늘 진다.

 

처음에는 이겼다고 생각하지만....조금 지나면...변화하지 않은...그래서

 

이겼다고 생각하는 나의 영향력이 그에게 아무런 효과가 없음을 알때면...

 

나는 금세...내가 졌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늘 그 이유에 대해 생각했다...."왜 그는 늘 지지 않을까?"

 

오늘 문득 생각이 들었다...ㅎㅎㅎ

 

그에게는....이기고 지는 그 나가 없었다.

 

그러기에...내가 이겼다고 생각했을 때.... 그것 아님을 곧 알게 했고...

 

심지어 내가 졌다고 생각했을때....그 또한 아님을 알게 해주었다.

 

문득 '장자'가 쓴 닭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대학때 읽었을 때보다 다른 의미로 내게 오늘 온다.

 

가장 강한 닭은........그저....가만히 있는데.... 상대 닭들이 물러난다...

 

그는 이렇게 '무'의 의미를 이야기했다고 그 당시 머리로...이해했다....

 

하지만...그 '가만히 있다는 것'...그것의 의미를 오늘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있대 없는 것.... 이기고 지고 하는 마음이 없는 것...

 

ㅎㅎㅎ...천하에 누가 그를 이길 수 있을까?

 

그가 말을 해도...그가 싸우는 행동을 행동...아니 그 무엇을 해도...

 

이기고 지는 마음이 없는데.....그 자신 또한 어디에 있겠으며....세상의 그 누가...그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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