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야기/깨달음의 길

8월 5일의 꿈 - 너는 누구인가? 너는 어디에 있는가?

aossaz 2009. 8. 5. 18:48

꿈에....

 

부모님께서는 집을 비우고 계셔서

 

저는 별일없나 확인하러 부모님집에 가봅니다(실제로도 요즘 여행중이세요...^^).

 

담밖에서 보니 만발한 붉은 능소화꽃들이 담너머로 보입니다.

 

 

 

 

 

 

그 옆으로 보니 쭈그리고 앉은 흑인 한사람과 눈이 마주 쳤습니다.

 

직감적으로 도둑임을 알았습니다.

 

얼른 집으로 돌아와서 제 핸드폰으로 02-112를 눌러 도둑신고전화를 합니다.

 

경찰이 신고를 받으며

 

"너는 누구냐?", "너는 어디에 있느냐?"....며 저의 정체에 대해 하나하나 묻습니다.

 

급한 마음에 뭐 그런 것까지 묻느냐고 했더니...

 

"그래야 네가 누구인지 뚜렷이 알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합니다.

 

하나하나 답합니다. 그리고 부모님댁은 북부경찰서 바로 뒤에 있다고 알려줍니다.

 

근데 경찰은 가장 가까운 북부경찰서가 아닌 좀 떨어져 있는 중랑경찰서에서 간다고 합니

 

다.

 

경찰을 기다리기위해 부모님댁으로 갑니다. 신고받은 경찰이 아직 오지 않았지만

 

마침 길을 가던 경찰 한사람이 있어 일단 그에게 같이 들어가자고 합니다.

 

저는 key로 대문을 열고 경찰과 함께 들어갑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 마사이족 차림의 여성이 보이고, 경찰은 잡힙니다.

 

그리고는 그 여자는 족장인듯한 거구의 남자에게 가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자 족장과 여성 그리고 활을 든 마사이전사 세사람이 나와

 

제게 묻습니다. "이게 어떻게 너의 집이냐?....네가 그것을 증명해보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그 말을 하기 무섭게 활로 저를 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 저는 두려워 도망을 가기 시작합니다. 넘어져서 이리저리 화살을 피합니다.

 

그 순간..........."지금 이 현실은 실은 꿈이고 환영일 뿐이야"라는 생각

 

(금강경의 "일체유위법이 여몽환포영이며 여로역여전이니 응작여시관하라")이 들면서

 

저는 뒤로 돌아 그들과 쏘는 화살에 정면으로 향합니다.

 

화살은 결국 제 인중을 향해 날아오고 저는 그 화살을 맞습니다.

 

그 순간 제가 사라지고 하얀빛에 휩싸입니다...

 

그리고 앞에 있던 마사이족들도 그 빛속으로 사라지며 저와 하나가 됩니다.

 

 

잠시 후 장면이 바뀌고

 

저와 스승님이 함께 책을 보고 있습니다.

 

제가 방금 경험한 상황에 대해 스승님은 "그것이 바로 OOO요가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책에는 사진이 있습니다.

 

그 사진 속에는 C모양의 초가집과 그 곳에서 수행을 하는 한 노인이 보입니다.

 

사진 옆에는 그곳의 온도가 C100("영하 100도 C")이라 써있습니다.

 

스승님께서 그 노인을 가리키며 말씀하십니다

 

"부유한 자로 살기도 힘들지만 가난한 자로 살기도 힘이 들다"

 

그리고 제게 "C모양의 초가집에 살 수 있겠느냐?"고 묻습니다.

 

저는 머뭇하며..가만히 있습니다. 주저되지만 그저 그래야 되나 보다 합니다.

 

그때..책의 사진 옆으로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문구가 보였고

 

스승님께서는 그와 관련된 찬송가 한곡을 제게 불러줍니다.

 

 

 

그리고는 장면이 사람들이 있는 지하철역으로 바뀝니다.

 

지하철이 와서 섰는데... 타지 못하고 내리게만 되어 있습니다.

 

내리는 사람만 있고, 아무도 더 태우지 않은체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