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야기/깨달음의 길

꿈에 본 노대통령...

aossaz 2010. 6. 10. 09:51

 

#01....어느 극장...에서 만난 노통..

 

꿈에 전체 조명이 켜진 어느 극장으로 들어간다.

 

극장문을 여니...

 

무대에 테이블이 있고...그 곳에 노대통령이 과거 친했던 사람들과 한잔 하며 담소하고 있다.

 

"죽은 줄 알았는데...여기에 살아 있었네..." 생각하며...나는 지금 꿈을 꾸고 있음을 안다.

 

극장통로를 따라 내려가서 앞쪽 관객석에 앉으니....노대통령이 나를 반기며 술과 잔을 들고

 

내 앞에 와 앉는다.

 

둘이 이런 저런 이야기 중에............노대통령이 "지금...나는 혼란스럽다"고 한다.

 

나는 "우리 스승님께서 좋은 곳에 가시라고 기도하셨으니... 좋은 곳으로 갈겁니다."라고 위안을 준다.

 

그리고 오른손을 뻗으니........노대통령의 몸에서 하얗게 빛이 난다.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한 여자(비서관인듯...이름은 김귀남?)가 내 옆에 오더니....자꾸 말을 걸어 우리 대화를 방해한다.

 

나는 그녀를 꾸짖으며 다른 곳을 보낸다.

 

 

 

 

#02.... 교회 앞에서 만난 노통

 

내가 다니는 고대앞에 있는 동성교회로 가는 동네 어귀다.

 

마침 그 곳으로 가는 하얀 자동차가 있어 태워달라고 부탁을 하고 그 차 지붕위에 앉아 간다.

 

가면서........."웃어요...웃어봐요~...모든 일 잊고서...웃어요...웃어봐요...슬픈 일 잊고서..........

 

이게 다 인생이에요.........."(나름 작사해서..)하는 '웃어요'란 노래를 몸을 흔들며 신나게 부르며 간다.

 

차는 어느덧 교회앞에 이르렀다. 교회 맞은편에 집이 있는데...

 

그 안에서 노대통령이 화가나서

 

계단을 올라 문밖으로 나오고 있었다. 살짝 두려움이 느껴졌다....이때 나는 꿈인 것을 안다.

 

무언가 많이 안타까운가 보다...

(아까 꿈에서 마치 하지 못했던...말...드러내지 못했던 감정이 있었던 듯 하다...)

 

나는 "비록 당신은 갔지만...아마도 당신과 같은 사람이 나와...당신이 바라던 '사람사는 세상'을 이루어

 

갈겁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하고...그를 위로하며...나의 오른손을 그를 향해 핀다.

 

그리고는...

 

"웃어요...웃어봐요...모든 일 잊고서...슬픈 일 잊고서..." 그 노래를 그를 위해 불러준다.

 

 

32

 

세상 사람들은 언제나 삶은 힘들다고 하지만

항상 힘든 것은 아니죠 가끔 좋은 일도 있잖아요

 

웃어요 웃어봐요 모든 일 잊고서

웃어요 웃어봐요 좋은 게 좋은 거죠

 

외롭다고 생각 말아요 혼자 살다 혼자 가는 거죠.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것이 그게 바로 인생이래요

 

웃어요 웃어봐요 모든 일 잊고서

웃어요 웃어봐요 좋은 게 좋은 거죠

 

사랑하고 미워했던 많은 일들이 다시 돌아올 수 없지만

그냥 그렇게 왔다가 그냥 그렇게 떠나는 거죠

 

웃어요 웃어봐요

그게 바로 인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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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깼다. 참 생생한 꿈이었고...나는 꿈속에서 꿈인 것을 알았고...노대통령 꿈은 처음 꾼다.

 

나는 내 책상앞 컴퓨터 위에 있는 노대통령달력을 보았다.

 

그 5월달 달력에는....왼손에 밀짚모자를 들고...오른손을 활짝 펴고 웃으며 반기는 모습의 사진이 있다.

 

 

 

 

나는 달력으로 다가가....."염려마십시요. 당신 그 마음 압니다. 이제 편히 가십시요...."라는 말을 건넸다.

 

 

비록 인간의 몸을 벗기는 했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이 그에게는 많이 안타까운가 보다.

 

슬픔도 느껴졌고...분노와 안타까움도 느껴졌다.

 

5월 달력 사진 아래 있는 그의 유언을 아래 다시 한번 적어보며 그의 영혼을 달래본다.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그에게 말은 그렇게 했지만...........그의 사진을 찾다 티없이 장난끼 있게 웃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니...

 

눈가에 눈물이 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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