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의 집 이야기/김상욱님의 정신과학

6월 마음강좌

aossaz 2011. 7. 22. 01:02

다음의 요약들은 시간이 지난 관계로 당시의 많은 말씀들 중에서 최소한의 키워드들만 기억해서 올린 것입니다.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은 말씀하신 분들의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기록도 잘 하지 못한 저의 실수이오니 널리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제 개인적인 해석은 자제하고 있었던 얘기를 메모한 것 위주로 다시 요약, 정리 하였습니다. 

 

6월 모임은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힘들고 어려웠던 경험 이야기" 라는 제목으로 참가자들이 돌아가면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늘 장시간동안 일방향의 강의를 열정적으로 하시던 원장님께서 쌍방향의 소통형 강의와 나눔의 시간이라는 명목을 빙자해서 '좀 쉽게 가시기로 작정 ^^' 한 첫 번째 기획이었던 것 같았다. 

 

김상욱 원장님께서는 자신 스스로에 대한 문제, 가족간의 문제, 직장이나 사업상의 문제, 건강이나 질병등의 문제 혹은 인간관계의 문제 등에 대해서 자유롭게 얘기하면서 나눔을 가져달라고 부탁하셨다.

 

좀 더 구체적으로, 우리 각자가  힘들고 어려웠을 때

  어떻게 했으며,

  지금 다시 그때 같은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나누어보자는 것이었다.

 

먼저, 포항에서 오신 최재천님이 말씀하셨다.

"나는 어릴 적부터 책을 읽으면 읽은 내용이 기억이 안나는 어려움을 겪었었다.

  하지만 언젠가 오쇼의 '마하무드라의 노래' 라는 책을 읽은 후로는 '범아일여'의 

  지경을 이해하게 되면서 차차 나 자신을 포함한 만물을 수용하게 되었다." 라고 자신의 과거를 나

  누셨다.

 

두번째로, 부산에서 심공님과 함께 오신 동명님은,

"직장 생활에서 구매부에 있을 때처럼 한참 잘 나가던 시절에 많은 사람에게 더 성심껏 대하지 

 못하였던 것이 아쉽다.  이제 다시 그런 상황이 오면 절대로 '어깨 힘'을 주고 행동하는 그런 실수는 다시 하지 않을 것이다."  라는 취지의 말씀을 해주셨다.

 

다음에는 전주에서 오신 윤여일 님의 차례였는데, 함께 나누었던 내용은 지금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원장님께서는 윤여일님의 말씀하시는 것 중에 참으로 부러운 덕목이 하나 있다고 하셨고, 나중에

그것은 바로 윤여일 님이 말씀을 아주 천천히 하시는 것이고 그런 천천히 하는 말이야말로 빠른 말보다 훨씬 힘이 있는 말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호흡은 깊게, 말은 천천히, 행동은 신중하게 하십시오." 라는 글을 칠판에 써 주셨다.

 

네번째로, 심공님은 "나는 어릴적부터 더 정확히 두 살 때부터 여자와 섹스라는 주제에 빠져 있었는데 성격도 너무 꼼꼼해서 책을 읽을 때도 늘 1 페이지만 읽었다.  (너무 꼼꼼히 읽느라고 그 이상은 진도를 못나갔다는 해괴한 ^^ 주장으로 들렸음.)  서울에서 하던 일이 잘 안되어 부산으로 오면서 겸손을 체득하게 되었고 이제는 다소 겸손하게 되었다." 는 취지로 자신의 얘기를 해 주었다.

 

다음에 그림자님은 "나는 늘 어려서부터 주변사람들이 웃기게 보였다.  최근에는 감사하게 타인이 이해가 되기 시작하고 특히 소망 (자기 부인)이 사랑스럽게 보이게 해달라고 하던 기도가 응답되어이제는 모든 인간이 다 사랑스럽다." 는 감동적인 간증을 해 주었다.

 

여섯번째, 은하수님 (원장님 장녀)은 "건강문제 등으로 고생하시던 아버지가 늘 불쌍히 보여서

마음이 형용하기 어렵게 아팠다.  그러나 이제는 너무나 아버지가 사랑스럽고 자랑스럽다." 는 의미의 말씀을 나누어 주셨다.

 

다음에, 천주님은 어릴 때 부터 자기와 살고 떠나지 말아달라던 하나뿐인 딸의 부탁을 못 들어주고 

혼자 한국에 나오게 된 이후 딸이 아버지를 부인하고 원망하며 상처를 씻어내지 못하고 살고 있는 것 같아서 몹시 아팠지만 이제는 그 모든 실수나 딸에게 준 상처, 그리고 딸에게서 받은 상처까지 다 수용하고 이해하게 되어서 편하다는 경험을 나누었다.

 

여덟번째로 그리고 은하수님, 천주님의 부녀간의 감정과 사랑의 사연에 이어서 같은 모자간의 감정과 사랑에 관한 주제로 대행님이 자신의 아들과의 평생에 걸친 묘한 사연을 나누어 주셨다.  부모에 대해서는 아주 반발이 극심한 아들이었지만 바르고 반듯한 면이 많이 있어 보여서 좀 더 깊은 사연이 듣고 싶어지는 경우였다.   

 

다음에 조실장님 (도리님의 처남되시는 분)께서 올바르지 않은 상사의 처신으로 직장에서 힘든 상황을 실시간으로 경험하고 계시는 얘기를 나누어 주셨다.  원장님께서 특별히 "그럴 경우에는 현실적인 직언을 하기 보다 마음으로 먼저 수용하고 이해하고 대하세요.  시간이 지나면 변화가 생겨납니다.  상대방 영혼은 메시지를 받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해 주셨다.

 

다음에 도리님은 "나무님 (도리님 부인이신)이 항상 "남이 잘되게 되는 것이 내가 잘되는 것이다." 라고 해서 나도 처음에는 이해가 잘 안되었지만 그렇게 믿고 살려고 실천 중이고 그러다 보니 나무님을 의지하게 되었다." 는 취지로 간증을 해 주셨다.  (살면서 어려웠던 얘기를 하자는데 굳이 어부인찬가를 남기시는 행태에 오랜만에 닭살이 돋기는 했지만, 자타 공인의 잉꼬부부로서 요즘 수많은 앵꼬부부들 카운셀링을 좀 해주셔야 할 것 같기는 했음.)     

 

 

사이사이에 김원장님께서 여러가지 코멘트와 적절한 많은 설명들을 해주셔서 마치 열 한명의 강사가 열한 가지의 주제에 대해 짧은 시간이지만 강의하는 듯 하기도 했고 서로의 입장과 인생에 대해서 잠시나마 생각을 맞추고 동화되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써봅니다.

 

"호흡은 깊게,

  말은 천천히,

  행동은 신중하게 

  하십시오."